Foc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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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공공 협력으로 여는 지구 문명 전환의 길
2025-09-15 교류/실천
경희학원은 오는 9월 19일(금)과 20일(토) 양일간 ‘제44회 유엔 세계평화의 날 기념 국제회의 Peace BAR Festival(PBF)’을 개최한다. 올해 PBF 주제는 ‘혼돈의 순간: 행성 의식과 미래 정치(The Moment of Chaos: Planetary Consciousness and Future Politics)’로, 인류사회가 직면한 문명사적 위기와 전환의 가능성을 탐구한다. PBF는 ‘평화(Peace), 인류(Humanity), 미래(Future)’라는 가치 지평 위에서 문명 전환의 시대를 사유하고, 실천적 대안을 모색하는 지구시민의 공론장이다. 올해는 경희와 오랜 글로벌·공공 협력을 이어온 세계 석학과 기관들이 참여해 오늘의 위기를 넘어서는 행성적 전환과 문명의 방향을 모색한다. 나오미 오레스케스 하버드대학교 과학사학과 석좌교수, 존 아이켄베리 프린스턴대학교 국제정치학과 석좌교수(경희대학교 ES)를 비롯해 디 엘더스(The Elders), 로마클럽, 라즐로 연구소, 하벨도서관 등이 함께한다.More -
자살 사망률 감소 위해 “취약계층 중심으로 정책 전환해야”
2025-09-12 의과학경희
의과대학 연동건 교수 연구팀(김소은·김현진 연구원, 우세린 연구교수, 고려대 강지승 교수)이 세계보건기구(WHO)가 수집한 102개국의 사망 통계를 바탕으로 지난 30여 년간의 자살 사망률 변화를 분석하고 2050년까지의 예측 전망을 내놨다. 자살은 전 세계적으로 개인과 사회에게 모두 심각한 보건 문제다. 연동건 교수 연구팀의 이번 연구는 학술적 성과를 넘어, 앞으로 어떤 계층과 지역이 더 큰 위험에 놓일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중요한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연구 결과는 정신건강 분야의 최고 권위지이자 네이처 자매지인 《Nature Mental Health》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1990년부터 2021년까지의 자살 사망률을 추적 분석했다. 그 결과 전 세계적으로 약 30%의 감소가 있었다고 밝혔다. 1990년 인구 10만 명당 10.3명이었던 자살 사망률은 2021년에 7.2명으로 줄었다. 남녀 모두 감소했는데, 남성은 이전과 같게 여성보다 약 3.5배 높은 자살률을 보였다. 지역별 차이도 뚜렷했다. 유럽과 아시아 일부 국가에서는 정책과 사회적 노력으로 자살률이 큰 폭으로 감소했는데, 미주 일부 국가에서는 오히려 자살률이 높아졌다. 이는 자살 문제가 단순히 보편적 요인만으로 설명되지 않고, 각 지역의 사회·문화적 맥락과 깊은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More -
“현실을 딛고 변신적 변화(Metamorphosis) 이뤄내자”
2025-09-10 교류/실천
학교법인 경희학원은 지난 8월 27일(수) 서울캠퍼스 청운관에서 ‘전환 시대의 기관 행정’을 주제로 고황연찬회(대학)를 열었다. 이번 연찬회는 급변하는 문명 전환기에 주어진 대학 혁신 방향을 모색했다. 교육·연구·실천의 탁월성과 지구적 존엄(Global Eminence) 구현을 위한 대학 경영 및 행정 기조를 고민하는 자리였다. 조인원 경희학원 이사장을 비롯해 법인 관계자, 대학 주요 보직자 및 행정 중간관리자가 참석했다. 경희학원은 경희의 설립정신과 철학을 확립해 온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법인과 산하 각급 기관의 역할과 책임을 이해하고, 각 기관의 탁월성을 위한 경영과 행정의 책임 의식을 고양하기 위해 매 학기 고황연찬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연찬회는 경희의 전통과 가치에 관한 발표, 대학 기관 경영에 관한 발표, 인공지능 전환(AI/AX)의 전략적 방향 특강, 신임 교무위원 임명장 수여식, 이사장 인사말 순서로 진행했다.More -
미래형 학생 역량 강화 플랫폼, 디지털 오픈 배지로 열다
2025-09-10 교육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사회 전반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대학 교육 역시 그 흐름 속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마주했다. 과거 지식 전달 중심의 교육은 이제 데이터 기반 학습 분석, 맞춤형 학습 지원, 역량 중심 평가로 빠르게 이동하며 학생들의 학습 경험은 더 이상 교실 안 수업에 국한되지 않고, 비교과 활동·국제 교류·사회 참여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러한 폭넓은 학습 경험은 단편적으로 기록되거나 비공식적으로만 인정되는 경우가 많았다. 종이 증명서나 단순 수료증은 학습의 과정을 충분히 담아내지 못했고, 학생 개개인의 성장 여정을 체계적으로 보여주기에도 한계가 있었다. 과거보다 복잡하고 다양해진 학습 환경 속에서 교육혁신사업단은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DX(디지털 전환)-AX(행정 혁신) 기반 에듀테크 경험 혁신’을 추진하며, 그 핵심 과제로 ‘디지털 오픈 배지(Digital Open Badge)’ 생태계를 단계적으로 확산해 나가고 있다. 디지털 오픈 배지는 학습 경험과 성과를 통합적으로 기록하고, 이를 공식 인증으로 연결하는 미래형 교육 모델이다. 학생들이 수업, 비교과 프로그램, 봉사활동, 글로벌 경험 등 다양한 활동을 완료하면 각각의 성취가 배지로 발급·저장된다. 이러한 배지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국제 표준 디지털 인증서로 제공되어, 종이 증명서가 갖는 위·변조 가능성과 보관의 불편함을 극복한다.More -
경희가 주도해 제정한 유엔 ‘세계평화의 날’
2025-09-08 교류/실천
9월 21일은 유엔이 제정한 ‘세계평화의 날’이다. 유엔은 이날을 전 세계에서 폭력과 전쟁이 중단되는 날로 선포해 인류가 평화의 이상을 기념·고양하도록 한다. 이날은 1981년 11월 30일 제36차 유엔 총회에서 157개 회원국 만장일치 찬성으로 제정됐다. 당시 유엔 총회는 ‘1982년부터 매년 9월 셋째 주 화요일을 세계평화의 날로(2001년부터 9월 21일로 고정), 1986년을 세계평화의 해로 정한다’고 결의했다. 그때는 동서 냉전이 극에 달해 제3차 세계대전 발발을 우려하던 시기였다.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유엔이 세계평화의 날과 해를 제정·공포한 것이다. 1986년 세계평화의 해 첫날 아침, 미국 레이건 대통령과 소련 고르바초프 서기장은 역사상 최초로 상대국 국민에게 신년 평화 메시지(New Year’s Messages of President Reagan and General Secretary Gorbachev, January 1, 1986)를 전했다. 두 나라가 세계평화의 해를 전기로 삼아 서로 협력해 핵전쟁을 방지하고, 화해의 새 시대를 여는 데 함께 노력하자는 내용이었다.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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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 교육의 미래
2025-07-02
[호모 커뮤니쿠스] AI 세상과 만나는 외국어 교육의 미래 “미래에도 계속 외국어를 배워야 할까?” 《4차 산업혁명, 교육이 희망이다》에 이은 류태호 교수의 급변하는 기술 속에서 꿈꾸는 새로운 외국어 교육 류태호 152×225 | 440쪽 | 무선 24,000원 | 2025년 7월 15일 ISBN 978-89-8222-797-4 (93370) 인공지능 시대, 외국어 교육의 미래를 말하다 교사, 학부모, 학생을 위한 미래 영어 교육 로드맵 우리나라 사람들은 과거부터 영어 교육에 진심이었다. 하지만 십 년 가까운 시간을 영어 학습에 투자해도 독해와 작문에만 익숙해질 뿐 외국인들 앞에서는 얼어붙는 이들이 대다수였다. 이제는 과거와는 많이 달라졌지만, 여전히 영어에 이러저러한 콤플렉스를 지닌 한국인들이 많다. 연예인의 멋진 외국어 발음과 유창한 대화를 전시하는 유튜브 영상에는 감탄하는 댓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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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회로 가는 길
2025-06-30
시민의회로 가는 길 시민의회가 한국 민주주의를 지킨다 시민의회는 K-민주주의의 핵심 브랜드가 된다 민주적 대표성 확대와 국민통합의 길 ‘시민의회’가 답이다 국민주권 시대의 필독서 김상준 152×225 | 368쪽 23,000원 | 2025년 6월 27일 ISBN 978-89-8222-800-1 (03340) ‘시민의회(Citizens’ Assembly)’의 입법화를 주장해 온 민주주의 연구자 김상준 교수의 신간 《시민의회로 가는 길》이 출간됐다. 이 책은 저자가 20년간 걸어온 ‘시민의회로 가는 길’에 관한 기록의 글모음으로서, 한국형 시민의회론의 이론과 실천, 법제화 내용까지 담은 국내 최초의 책이다. 저자는 시민의회가 한국 민주주의를 위기에서 구하고, 나아가 세계 민주주의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시민의회는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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